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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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 "이탈리아 관중 폭력, 실망스러워"

기사입력 2007.12.14 18:42 / 기사수정 2007.12.14 18:42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아무 사고 없길 바랬는데...'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지난 13일 새벽(한국 시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크 스타디움에섭 열린 AS로마전에서 두팀 관중들이 충돌한 관중 폭력에 대해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퍼거슨 감독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잉글랜드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두 팀 경기가 공평하게 1-1로 끝났는데 관중 폭력에 실망스럽다"고 말한 뒤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랬고 평온한 밤을 원했다. 아무 사고 없이 맨체스터에 돌아가길 바랬는데 그렇게 되지 못해 실망스럽다. 우리 맨유 팬들에게 별 다른 피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관중 폭력은 맨유 팬들이 로마 원정 응원을 갔다가 상대팀 팬들과 충돌, 5명이 흉기에 찔리는 사고가 벌어졌다. 13일 잉글랜드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맨유팬 5명은 경기 시작 전 로마팬들의 칼에 찔려 병원에 실려갔다. 당시 50명의 팬들이 몸싸움을 벌였고 이탈리아 경찰이 곤봉을 휘둘러 진압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두 팀 팬들은 지난 4월 로마에서도 충돌을 벌인 바 있다.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패싸움을 벌이며 상대팀 응원석을 향해 오물까지 투척했는데 맨유팬 1명이 흉기에 목을 찔려 중태에 빠지는 등 18명이 병원에 후송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더구나 이탈리아 축구계는 잇따른 관중 폭력 사태로 '국제적인 이미지 약화'라는 망신살 뻗친 상황에 직면했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이번 로마전에서 1도움을 기록한 루이스 나니에 대해 "그는 맨유 적응을 잘해가고 있다"고 말한 뒤 "나는 그가 우리팀에 왔을 때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러나 시즌이 진행될 수록 나니가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잘해주고 있으며 이번 로마전에서는 전반전 활약상이 만족스러웠다"며 최근 슬럼프로 고전했던 나니에게 자신감을 북돋워졌다.

[사진=퍼거슨 감독의 인터뷰를 실은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C) Skysports.com]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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