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2:30

'이럴수가, 보스턴 마라톤 테러'…이봉주의 영광이 숨 쉬는 곳

기사입력 2013.04.16 14:32 / 기사수정 2013.04.16 14:36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세계 최고의 마라톤 대회인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폭탄 테러로 의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두 차례 강력한 폭발로 사상자가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 마라톤은 한국과도 연이 깊은 대회다. 지난 2001년 대회에서 이봉주가 2시간9분43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4년 대회에서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가 2시간8분49초로 결승선을 통과해 당시 한국 최고기록을 세웠다.

보스턴과 한국의 인연은 최근의 일만은 아니다. 1947년 대회에서 서윤복이 2시간25분39초의 세계 최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대회 역사상 첫 아시아 선수의 우승이었다. 3년 뒤인 1950년 대회에서는 함기룡, 송길윤, 최윤칠이 1,2,3위를 휩쓸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2001년 이봉주의 우승은 1950년에 이어 무려 51년 만에 나온 쾌거였다. 이봉주는 이후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한국 마라톤은 최근 적지않이 침체기를 겪으면서 이번 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았다. 현재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으나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사진=이봉주 ⓒ 엑스포츠뉴스DB]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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