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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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럼행 앞둔' 조재진, 설기현과 한솥밥?

기사입력 2007.12.12 17:44 / 기사수정 2007.12.12 17:44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조재진, 풀럼행 2주내로 결정날 것이라고 밝혀'

'작은 황새' 조재진(26, 시미즈 S-펄스)이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목표로 풀럼과 협상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시미즈와의 계약이 종료되는 상태여서 프리미어리그의 풀럼을 비롯 챔피언십리그의 찰튼, 벨기에와 네덜란드 팀들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언론들은 조재진의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유명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1일 "한국 공격수 조재진이 풀럼으로 이적할 것이다. 그의 이적 협상은 진행중이고 2주내로 영입이 결론 날 것이다"고 그의 이적 가능성을 보도했다. 특히 풀럼은 설기현이 활약하는 팀으로써 프리미어리그에서 처음으로 한국인 2명이 같은 팀에서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커졌다.

조재진은 한 국내 언론의 인터뷰를 인용한 스포츠 전문 매체 '이트슬리프' 홈페이지를 통해 "클럽 이름을 밝힐 수 없으나 프리미어리그 클럽과 협상했으며 일이 빨리 진행되면 2주내로 결정날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1순위 목표로 정했고 만약 잉글랜드 진출이 실패로 끝나면 네덜란드로 가는 좋은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이트슬리프 홈페이지 역시 조재진이 풀럼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여름 네덜란드의 위트레흐트와 벨기에의 안더레흐트 등과 연결된 바 있으나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대한 자신의 의지와 낮은 이적료 제시까지 겹쳐 유럽진출이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풀럼 진출로 5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될 것으로 보여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재진의 에이전트인 IFA의 김민재 대표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독일월드컵 활약 등으로 조재진의 가치가 유럽에서 잘 알려졌다"며 그가 유럽 팀들의 주목을 받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6월 29일 잉글랜드 가디언지를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매혹시킨 6인' 명단에 페르난도 토레스(당시 AT 마드리드. 현 리버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당시 코린티안스. 현 리버풀) 등과 이름을 올리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디언지는 "조재진은 개인이 아닌 팀에 큰 보탬을 주는 재능을 지녔다. 뛰어난 점프력과 공격적인 자세로 동료 선수들에게 어떻게 공을 연결할지 인식하는 타겟맨"이라고 평가하며 볼튼 공격수 케빈 데이비스와 흡사한 선수로 지목했다.

최근에는 조재진을 비롯 김정우(나고야) 김두현(성남)이 각각 레인저스(스코틀랜드) 웨스트 브롬위치(잉글랜드 챔피언십리그)와의 이적 가능성을 눈앞에 둔 상황이다. 자신의 축구 인생에 있어 쉽지 않은 기회를 얻은 세 선수가 또 다른 유럽 리거로 변신할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조재진의 풀럼 이적 관련 소식을 실은 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C) Dailymail.co.uk]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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