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배우 배종옥이 알츠하이머를 앓는 주인공에 대해 설명했다.
배종옥은 11일 오후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주말 드라마 '원더풀 마마'(극본 박현주, 연출 윤류해) 제작발표회에서 "치매라 불리는 알츠하이머, 생각보다 무서운 병"이라고 밝혔다.
이날 배종옥은 "알츠하이머 역에 걸린 윤복희 역을 소화하기 위해 일본 영화 '내일의 기억'이라는 작품을 봤다"며 "그 작품을 보고 밤새 울었던 기억이 있다. 굉장히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주인공이 나와 비슷한 연배였다. 잘나가는 광고 회사 부장이었는데 갑자기 알츠하이머를 앓게 되면서 죽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라며 "암보다도 알츠하이머가 더 무서운 병이란 생각이 들었다. '기억이 없어진다'는 것이 참 끔찍하더라"고 설명했다.
배종옥은 "특히 윤복희가 걸린 '초록이 치매'는 약이나 치료 방법이 없고 5~6년을 앓다가 죽음을 맞이한다고 한다. 굉장히 무서운 병"이라며 "유쾌하고 통쾌한 역할이면서도 사실은 죽음을 앞둔 여자다. 그냥 코믹스러운 드라마라기보다는 그 안에서 깊이 생각하고 고민할 문제들을 같이 가져가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역할에 대해 설명을 이었다.
배종옥이 맡은 윤복희는 일찍 남편을 여의고 세 아이들을 위해 사채업계에 뛰어든 엄마다. 그러다 알츠하이머 초기 판정을 받게 되면서 고씨 삼남매 철들이기 프로젝트에 돌입하게 되는 인물이다.
배종옥, 정겨운, 정유미, 김지석, 이민우, 이청아 등이 출연하는 '원더풀 마마'는 오는 13일 밤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배종옥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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