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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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매치에 들뜬 정대세, '필승-차두리' 정조준

기사입력 2013.04.11 15:0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화성, 조용운 기자] 생애 첫 슈퍼매치를 앞둔 정대세(수원삼성)가 기분 좋은 긴장감을 즐기고 있다. 

정대세는 11일 경기도 화성 소재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오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벌이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3 6라운드의 각오를 밝혔다.

지난 1월 수원 입단식에서부터 '슈퍼매치 승리'를 목표로 내걸었던 정대세는 더욱 강력한 의지를 불태우며 승리를 강조하고 있다.

정대세는 "독일에서 뛸 때부터 차두리(FC서울)와 슈퍼매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코리안 더비'라고 알려진 것처럼 많은 분이 관중석에 찬다고 알고 있다"며 "많은 분의 기대 속에 플레이를 한다는 것은 행복하다. 큰 기대를 받는 만큼 수원은 꼭 이겨야 한다. 죽을 때까지 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년 동안 독일에서 뛰지 못했던 아픔이 있어선지 정대세는 줄곧 출전에 큰 기쁨을 표하고 있다. 상대방의 야유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정대세는 "축구선수가 욕이나 비판을 듣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기대가 크니까 팬들이 화를 내는 것이다"며 "욕이나 비판을 들으면 저는 오히려 행복하고 보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노련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반 서울이 아직 리그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작년의 강력함을 잃었지만 정대세는 방심하고 있지 않았다. 그는 "서울은 슈퍼매치 후에 기세를 올릴 생각까지 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풀전력으로 우리를 상대할 것이다"며 "그렇기에 우리는 서울이 완벽한 팀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대세는 독일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는 차두리가 서울로 이적하며 슈퍼매치에서 만날 가능성이 커지자 크게 반겼다.

정대세는 "차두리와 대결이 기대가 된다. 다른 선수보다 차두리와 몸싸움할 때 더 세게 할 생각이다"며 "만약 골을 넣는다면 (차)두리 형하고 악수를 하겠다"고 웃어 보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정대세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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