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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감독 "슈퍼매치 긴장 안 돼, 부담은 서울 몫"

기사입력 2013.04.11 13:5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화성, 조용운 기자] "슈퍼매치라고 크게 긴장되지 않는다"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이 가벼운 마음으로 FC서울과의 올 시즌 첫 슈퍼매치를 기다리고 있다.

서 감독은 11일 경기도 화성 소재 클럽하우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오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벌이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3 6라운드의 각오를 밝혔다.

최근 2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올라있는 수원은 시즌 첫 슈퍼매치를 잡아내며 확실한 독주 체제에 돌입하겠다는 각오다.

상대적으로 분위기도 좋다. 수원은 지난 2010년 8월 28일 이후로 서울에 8경기 연속 무패(7승1무)의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한다.

더구나 상대인 서울이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아직 승리가 없고 전날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패하면서 심리적인 타격까지 입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서 감독은 "서울과의 경기는 관심도 많고 관중도 가득차는 경긴데 기대는 많이 된다"며 "그러나 슈퍼매치라고 특별한 것은 없다. 선수 때도 뛰어봤고 작년에도 코치로 경험해봤다. 슈퍼매치라고 크게 긴장되거나 그런 것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오히려 수원보다 서울이 더 긴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 감독은 "한 팀에 계속 패하다보면 독기를 품을 수밖에 없다. 최용수 감독도 당연히 독을 품었을 것이다. 우리도 철저하게 대비를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보여주는 서울의 경기력에 대해 서 감독은 "유일한 흠은 승리가 없는 것이다. 경기력은 여전히 서울답다"면서도 "그러나 단점이 보인다. 선제골을 넣고도 지키지 못하는 것을 보니 수비에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슈퍼매치의 우위를 계속 점하기 위해 서 감독이 생각하는 필수조건은 공격수들의 골이다.

그는 "기대를 하는 선수들은 공격수들이다. 서정진과 정대세, 스테보가 골을 넣기 시작했다. 팀에 이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공격수들이 골을 넣으니 밸런스가 맞기 시작했다. 자신감도 올라가 컨디션이 더 오를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 중 정대세를 콕 집은 서 감독은 "내 선수 경험을 비춰볼 때 큰 경기에 경험이 없는 선수가 나가면 문제가 발생한다. 그러나 정대세는 다르다"며 "월드컵도 뛰었고 독일에서 큰 경기를 소화했던 선수다. 평소보다 더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서정원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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