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SBS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이영준 PD가 방송시간대가 일요일 오전으로 변경된 소감을 밝혔다.
이영준 PD는 10일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웃찾사' 기자간담회에서 "'웃찾사'가 오전으로 편성되면서 밤과 달리 밝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 밝음을 표현하고 싶어서 녹색 잔디와 원목 느낌을 세트에 많이 도입했다. 일요일 아침과 봄 개편을 맞이해서 봄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또 이 PD는 "또 '웃찾사'의 개그는 굉장히 빠르다. 저희끼리 하는 이야기이지만 '3초에 한번씩 웃기자'고 말할 정도다. 일단 웃기고 시작할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 PD는 타방송사의 동 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KBS2 '출발 드림팀'과 KBS1 '진품명품', MBC '서프라이즈'가 있다. 한 마디로 우리 '웃찾사'는 개그의 드림팀으로 출발해서 시청자들을 서프라이즈하게 해서 진품명품이 되겠다"고 재치 있는 도전장을 던져 호응을 얻었다.
'웃찾사'는 지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방송된 프로그램으로 한때 최고 시청률 28.2%를 기록하는 등 많은 인기를 얻으며 SBS 코미디의 중흥기를 열었다. 종영 후 '개그투나잇'이 그 뒤를 이었지만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이에 매주 토요일 밤 12시 10분에 방송됐던 '개그투나잇'은 '웃찾사'로 새롭게 출발한다. 방송시간을 오전으로 변경하며, 옛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새로운 코너와 기존 '개그투나잇'의 코너를 업그레이드한 '웃찾사'는 오는 14일 오전 10시 45분에 첫 방송된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웃찾사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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