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메이저리그(MLB) 첫 승을 따낸 류현진(LA 다저스)에게 현지 언론이 기대와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인 SB네이션은 10일 류현진의 MLB 활약상을 전하면서 "시즌 시작 전 류현진은 와일드카드였지만 두 번의 선발 등판 후 자기자리를 찾았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홈런 포함 3피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정규리그 데뷔 두 경기 만에 첫 승을 기록했다.
SB네이션은 이어 "류현진의 투구에서 체인지업이 특히 좋아 보인다"며 "80에서 82마일(129~132km)을 기록하고 있는 체인지업은 29번 중 8번의 헛스윙을 이끌어냈다"고 칭찬했다.
또 류현진이 아직 50명의 타자만을 상대했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지금 당장 어떤 평가를 내리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SB네이션은 "피안타율도 지금보다 낮은 20%가 될 것이고, 4%를 기록중인 볼넷 비율은 더 올라갈 것이다"라며 지금은 땅볼을 많이 유도하고 있지만 현재의 구위로 볼 때는 뜬공 비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또 "류현진에 대한 투자는 미래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몇 년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류현진은 188cm의 키에 비해 몸무게가 115kg로 다소 많이 나간다"며 "스스로 체중관리를 잘 한다면 꾸준히 좋은 투구를 보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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