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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챔스 징크스 "드록바 이기면 우승"

기사입력 2013.04.10 11:06 / 기사수정 2013.04.10 18:1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드록신을 넘으면 빅이어를 들어올린다'

레알 마드리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기분 좋은 징크스를 언급하며 챔피언스리그 우승 야망을 드러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소재 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갈라타사라이에 2-3으로 패했다.

그러나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3-0으로 크게 이긴 이점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5-3으로 앞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8강 상대가 갈라타사라이로 정해지면서 무리뉴 감독과 옛 제자인 드록바와의 재회가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첼시 시절 감독과 선수로 함께 전성기를 구가했던 두명이라 저절로 눈길을 끌었다.

경기 전부터 서로 존중하고 그리워하는 인터뷰로 애정을 전한 두 명은 180분 동안 치열하게 싸웠고 경기 후에는 서로 포옹하며 승패를 떠난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로 끝나며 무리뉴 감독이 웃은 가운데 경기 후 인터뷰에서 드록바와의 묘한 인연을 전하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뜻을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나는 드록바를 이기면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더라"고 웃어 보였다.

그의 말대로 지난 2003-04시즌 FC포르투를 이끌고 드록바가 버틴 올랭피크 마르세유를 조별예선에서 꺾고 16강에 오른 후 우승까지 해냈다. 첼시를 떠나 인터밀란을 지도하던 2009-10시즌에도 16강에서 드록바의 첼시를 2번 모두 제압했던 무리뉴 감독은 그 시즌에 어김없이 우승을 따냈다.

드록바와 3번째 대결에서도 이기며 4강에 오른 무리뉴 감독은 좋은 징크스를 앞세워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유럽 챔피언의 꿈을 꾸고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무리뉴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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