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MBC '100분토론'이 종북의 정의와 실체에 대해 다룬다.
최근 국제 해킹단체 '어나니머스'(Anonymous)가 북측의 대남 선전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이하 '우민끼')를 해킹해 회원 명단을 공개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일 '우민끼' 가입자 1만 5000여 명의 정보를 빼냈다고 주장하면서 4일 9천1명, 6일 6216명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우민끼'는 북한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통일전선전술에 따라 운영하는 사이트로 정부는 이 사이트를 국가보안법상 이적(利敵) 사이트로 분류하고 있다.
검찰 등 사정당국은 가입 경위와 가입 후 활동 상황 등을 조사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확인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하지만 거짓 정보를 기입해도 가입이 가능하고, 중국에 서버가있어 IP 접속 기록을 확인할 수 없어 수사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또 이 사이트가 이적 단체 구성 요건을 충족하는지, 불법 수집한 자료를 정식 수사에 활용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법률적용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인터넷 공간에서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이 이들의 처벌을 요구하며 개인정보를 배포하는 등 '신상털기'에 나서고 있게 때문이다.
이러한 '신상털기'가 무고한 사람까지 '종북 인사'로 낙인해 심각한 인권침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더욱이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는 최근 북한의 대남 위협과 맞물려 자칫 이념 갈등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왜 한국 사회 내 '종북' 논란은 끊이지 않는 것일까? 보수와 진보, 좌파와 우파를 넘어 한국 사회에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종북(從北)'의 정의와 실체에 대해 'MBC 100분토론'에서 토론해본다.
9일 밤 12시 20분 방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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