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원준 실명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백두장사 출신 전직 씨름선수 염원준(37)이 조직폭력배가 낀 일행에게 집단 폭행당해 실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배추 유통업에 돈을 투자했다가 손해를 보자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농산물 유통업자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사업가 A(60)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다른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1월 18일 전남 해남의 한 호텔에서 조직폭력배를 사주해 배추 유통업자 C(52)씨를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 1월 20일 해남의 한 다방에서 전직 씨름선수 염원준(37)씨의 얼굴을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C씨의 지인이었던 염 씨는 당시 폭행 사건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고 이에 조직폭력배들이 염 씨의 얼굴을 때려 오른쪽 눈을 실명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이후 염 씨는 시각장애 6급 판정을 받았다.
염씨는 "화해시켜준다고 (다방으로) 온다고 해서 갔는데 앉자마자 그 사람 죽여버린다고 하면서 바로 그냥 컵으로 내 눈을 내리쳤다"고 말했다.
한편, 염씨는 2000년 10월 마산장사에 오르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백두장사 3차례 등 총 9차례 우승했다. 큰 눈으로 '왕눈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사진 = 염원준 실명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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