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용인, 홍성욱 기자] 일본 대표 JX 에네오스(Eneos)가 중국 대표 요녕성 팀에 시종일관 고전하다 연장전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JX는 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중국 요녕성과의 우리은행 2013 아시아 W-챔피언십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78-73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4쿼터까지 71-71로 맞서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두 팀은 연장전에서도 연거푸 득점에 실패하며 2분여 동안 공방전을 벌였다. 결국 균형을 깨는 득점에 성공한 쪽은 일본 JX였다. 일본은 가드 오가 유코가 드라이브인에 이은 추가자유투를 성공하며 74-71로 앞서나갔고, 요시다 아사미의 연이은 드라이브인과 도카시키 라무의 추가득점이 이어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태일 감독이 이끄는 요녕성 팀은 대어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마무리 실패로 아깝게 놓쳤다. 1쿼터에서 센터 청시아오리의 11점 활약을 바탕으로 21-16으로 앞서나간 요녕성은 2쿼터들어 일본 JX의 추격을 막아내며 36-34로 2점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들어 마젱유와 쿠이샤오슈에의 득점 가담으로 56-50으로 앞서며 흐름을 잡아간 요녕성은 4쿼터에도 4~5점차 리드를 계속 유지하며 승리를 눈 앞에 두는가 싶었다. 그러나 4분38초를 남기고 65-61로 앞선 상황에서 기바야시와 요시다에 연속 득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일본 JX는 그 틈새를 노리고 들어왔다. 1분 44초를 남기고는 오가의 득점으로 69-67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중국에게 분명 기회는 있었다. 71-71 동점이던 종료 40초전 절호의 공격기회에서 청시아오리가 마젱유에게 골밑으로 찔러준 패스가 턴오버로 연결되면서 아쉽게도 연장전에 돌입하게 됐다.
2승을 기록한 일본은 내일 오후 2시 우리은행과 대회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고, 중국은 이에 앞서 12시에 대만과 3위 결정전을 갖게 된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일본 오가 유코 ⓒ WKBL 제공]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