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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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측 "'다큐극장' 정치적 의도 NO…세대 간 소통 위해 제작"

기사입력 2013.04.04 17:22 / 기사수정 2013.04.04 18:05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KBS 김성수 외주제작 국장이 봄 개편을 맞아 신설된 '다큐극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4일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2013 KBS 봄 개편 설명회'에는 장성환 콘텐츠본부장을 비롯해 전진국 편성센터장, 홍혜경 편성국장, 김성수 외주제작 국장, 백향규 교양국장, 다큐멘터리 김규효 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성주 외주제작 국장은 봄 개편을 맞아 불거진 다큐 프로그램 통합과 신설된 현대사 프로그램 '다큐극장'이 박정희 정권을 미화할 우려가 있다는 논란에 대해 "다큐 프로그램이 논란에 중심에 있는데, 약간의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성주 국장은 "이 프로그램은 지난 선거를 통해 나타난 현상들과 세대 간 소통 부재를 어떻게 풀어볼 것인가에서 시작됐다. '그 때 그 시절을 아십니까?', '시간의 징검다리'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이런 프로그램들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정치적 색을 띤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논란의 중심인 '정치적인 의도성이 있다', '특정 정파 비난' 등의 이야기 나왔는데, 세대 간 갈등과 소통을 푸는 것은 공영방송의 책임 중 하나다. 40대와 30대가 살아온 경험과 또 세대가 살아온 시대가 다르다. 한 가족을 기준으로 볼 때 20대 손녀와 70대 조모가 서로 소통이 잘 안 되는 게 오늘날의 현상이다"라면서 "살아온 세월에 대해 징검다리를 통해 오늘 날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진솔하게 보여주고,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을 윗세대가 이해하자는 측면으로 기획됐다"라고 해명했다.

김 국장은 외주사 선정과정 논란에 관련해서는 "어느 날 갑자기 정치적인 측면이 부각됐다. 1월 말, 2월 초에 걸쳐 외주 제작사를 공모했다. 공영방송 KBS에서는 공정과정 거쳤다. PT와 질의응답을 통해 프로그램의 대한 사고와 자신감을 파악한 후 결정을 했다"며 선별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현재 준비 중인 내용에 대해서는 "인터넷을 통해, 일부 신문을 통해 접한 것처럼 우려하고 걱정하는 내용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밝히며 "우리가 살아온 과정에서 남북 분단의 문제가 있다. 그로 인해 북한과의 갈등, 화해, 공존 또 갈등 등이 끊임없이 저수지처럼 고여있는 현상이다. 또 이와 관련한 사건 사고가 많았다. 이를 통해 국제 사회에서의 우리 좌표 등을 살펴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외주제작사와 공동 제작되는 프로그램에 대한 공정성을 지적하는 한 취재진의 질문에 김 국장은 "외주제작과 관련해 '외주에서 이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라는 질문은 외주제작국장으로서 듣기 힘들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KBS 측은 봄 개편을 통해 신설되는 현대사 프로그램에서 논란에 대해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에서 우려하는 특정 이데올로기나 시각은 배제할 방침"이며 "2030세대에게는 미처 알지 못했던 현대사의 이면과 과정, 사실 등을 일깨워 자부심과 반면교사의 계기로 삼게 하고, 40대 이상 세대에게는 그날 그 순간의 감동, 아픔, 공감 등을 되새기며 세대 간, 대화와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하는 한다"며 프로그램 신설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김성수 외주제작 국장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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