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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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허준' 박진희 "16년 연기 경험 모두 쏟아내겠다"

기사입력 2013.04.04 16:24 / 기사수정 2013.04.04 16:24



▲ 구암허준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박진희가 '구암허준'을 통해 "16년 연기 경험을 쏟아내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1997년 드라마 '스타트'로 데뷔한 박진희는 MBC 특별기획드라마 '구암 허준'(극본: 최완규, 연출: 김근홍, 권성창)으로 첫 안방극장 사극에 도전하고 있다.

박진희는 "데뷔 16년 만에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작품을 만나게 돼 공부하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준과 예진의 사랑에 대해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기에 더욱 애절하고 끌린다. 만약 내가 예진이었으면 허준에게 조금 더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진희는 지난 29일 방송된 '구암 허준' 9회에서 첫 등장해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다. 그는 "1999년 방송된 허준에서의 예진은 인간의 경지를 넘어선 성자 같은 인물이었다. 내가 연기하는 예진은 조금 더 번뇌하고 고민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다"라고 차별점을 전했다.

'구암 허준'은 유의태(백윤식), 유도지(남궁민), 오 씨(김미숙) 등의 등장 이후 시청률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방송되는 '구암 허준' 13회에는 취재(取才: 하급관리를 뽑는 시험)를 위해 한양으로 출발한 '도지'와 그를 수행하기 위해 함께 떠난 허준의 모습이 그려진다.평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 아래는 박진희와 제작진과의 일문일답.

Q. 촬영 소감은?

A. 재미있다. TV 드라마로 사극은 처음이다. 영화 사극으로는 2007년 '궁녀'에 출연했다. 드라마는 영화보다 배우가 준비해야할 것이 더 많고, 순발력도 필요로 해서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 데뷔한지 16년이 되었는데, 방심하기 쉬울 시기에 처음 데뷔했을 때 마음으로 연기할 수 있는 작품을 만나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Q. '구암 허준' 출연 계기는?

A. 고민하지 않았다. 예진이라는 인물이 바르고 신비롭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연기하기에 조금 더 편하고, 가슴에 와 닿는다고 생각해, 바로 출연을 결심했다.

Q. 1999년 허준, 예진과 2013년 구암 허준, 예진의 차이점은?

A. 당시 '예진'을 연기한 황수정 선배님의 선하고 참한 얼굴을 기억한다. 다만 당시 '허준'의 인물들은 성자들의 이미지가 컸던 것 같다. 하지만 실제 사람들은 많이 고민하고 번뇌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구암 허준'의 '예진'도 실수하고 고민하는 과정의 인간적인 면모를 조금 더 보여주고 싶다. 또한 제가 연기하는 예진은 의술에 있어서는 조금 더 냉철하고 완벽한 모습을 보일 것 같다.

Q. 다희와 결혼한 허준을 좋아하는 예진, 도지와 삼각관계를 형성하는데?

A. 조선시대여서 더욱 표현하지 못하는 애절한 사랑인 것 같다. 더군다나 예진은 반듯하게 다희와 결혼한 허준에게 당연히 애정표현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처음 예진이 허준을 만났을 때는 자신이 여성으로서 의원이 될 수 없다는 신분의 한계와 서자 출신으로 한계를 느끼는 '허준'에게 동병상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또한, 도지에게는 오 씨가 반대하는 것을 알고 있어 사랑을 이루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이기에 더욱 끌리게 되는 것 같다.

Q. 예진과 박진희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A. 자신이 만들어 놓은 신념과 길을 꾸준히 지켜가려는 점이 비슷하다. 다만 저는 예진보다 조금 더 고민하고 방황했던 것 같다. 그리고 제가 만약 예진이었다면 저는 허준에게 조금 더 적극적이었을 것 같다. 사랑을 한번쯤은 표현해봤을 것이다.

Q. 박진희에게 '구암 허준'은 어떤 작품인가?

A.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짧지 않은 촬영인데, 쌓아오고 모아놓았던 에너지를 풀어놓을 때라고 생각한다. 연기 잘하고 예쁜 배우들이 많은데, 저는 시청자들에게 한층 더 가깝고, 다양한 역할을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연기자로서 인생으로서 좋은 작품이고 싶다.

Q. '구암 허준'을 통해서 얻고 싶은 것은?

A. 배우로서 자리를 잡아, 다음번에는 이모, 엄마 등, 다양한 역할을 연기하는 배우로 받아들여지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 평생 연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 (웃음)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박진희 ⓒ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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