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의 역사적인 빅리그 첫 등판에 상대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왔다.
류현진은 3일 오전 11시 10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리는 201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 등판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우타자 7명을 전진 배치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전날(2일) 개막전서 클레이튼 커쇼에 무득점에 그치며 완봉패한 설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샌프란시스코는 중견수 앙헬 파간과 2루수 마르코 스쿠타로가 테이블세터로 나서고, 3루수 파블로 산도발, 포수 버스터 포지, 우익수 헌터 펜스가 클린업트리오로 나선다. 1루수 호아킨 아리아스와 좌익수 안드레스 토레스,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와 투수 매디슨 범가너가 6~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8번 크로포드는 우타자고, 파간, 산도발, 토레스는 스위치히터다. 좌투수인 류현진을 상대로 오른쪽 타석에 들어설 공산이 크다. 전날 선발로 나섰던 좌타자 브랜든 벨트 대신 아리아스가 나선 점도 샌프란시스코의 필승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가장 주의해야 할 선수는 3번 산도발과 4번 포지다. 산도발은 지난해 10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8푼 3리 12홈런 63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포스트시즌 16경기에서 타율 3할 6푼 4리 6홈런 13타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포지는 지난해 148경기에서 타율 3할 3푼 6리 24홈런 103타점을 기록, 내셔널리그(NL) MVP와 타격왕을 동시에 거머쥔 선수다. 류현진은 빅리그 데뷔 전부터 포지를 경계대상 1호로 꼽아 왔다.
한편 다저스는 좌익수 제리 헤어스턴 주니어와 2루수 마크 엘리스가 테이블세터로 나서고, 중견수 맷 켐프, 1루수 아드리안 곤살레스, 3루수 루이스 크루즈가 중심타선에 포진했다. 우익수 안드레 이디어, 포수 AJ 엘리스, 유격수 저스틴 셀러스와 류현진이 6~9번으로 선발 출전한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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