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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프리뷰] KIA 임준섭-한화 유창식, '영건 좌완 맞대결' 주목

기사입력 2013.04.03 09:07 / 기사수정 2013.04.03 09:4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영건' 임준섭과 유창식이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3일 대전구장서 열리는 KIA-한화전은 양 팀 모두 놓칠 수 없는 경기다. 전날(2일) 시즌 첫 대결서 막강 화력을 선보인 KIA는 기세를 이어가야 하고, 개막 3연패에 빠진 한화는 하루빨리 시즌 첫 승을 거둬야 하기 때문. 특히 한화는 3경기 모두 선취점을 뽑고도 역전패를 당했다.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KIA는 2년차 좌완 임준섭이 선발로 나선다. 임준섭은 지난해 입단했지만 1, 2군을 통틀어 단 한차례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팔꿈치 수술로 재활에 전념했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기회를 잡았다. 3차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3.38(13⅓이닝 5자책)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선동열 KIA 감독은 "윤석민이 돌아오기 전까지 임준섭이 3번 정도 선발로 나설 것"이라며 그의 중용을 시사했다. 직구 움직임이 좋고 커브와 체인지업 구사 능력도 수준급이다.임준섭이 1군 무대 첫 등판에서 '대박'을 터뜨린다면 KIA의 마운드 운용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한화는 3년차 좌완 유창식이 나선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연일 호투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시범경기에서는 2차례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다. 하지만 2경기 연속 100개 이상의 공을 던진 부분이 고무적이다. 한 순간에 무너지는 약점만 보완한다면 좀더 길게 끌고 갈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 시즌에는 27경기에 나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4.77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7월 28일 광주 KIA전에서 7⅔이닝 동안 1피안타 5탈삼진 4볼넷 1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7⅔이닝은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이닝이다. 올 시즌 첫 등판에서 KIA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양 팀 모두 타선의 힘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KIA는 3경기에서 총 23점, 한화는 15점을 올렸다. 꼭 필요할 때 득점이 나온다는 점이 반갑다. KIA는 팀 타율은 2할 5푼이지만 득점은 23점으로 두산 베어스와 함께 공동 1위다. 한화는 팀 타율 3할 6리로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득점은 15점. 양 팀의 '젊은 피'가 상대 강타선을 어떻게 막아낼 지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임준섭, 유창식 ⓒ 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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