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국내 감독은 물론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배우 이병헌이 출연한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2'는 초반 좋은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개봉된 이 작품은 개봉 5일 만에 전 세계 흥행 수입 1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영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에서 '지.아이.조2'는 현재(2일 기준)까지 9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100만 관객 고지를 목전에 두고 있다.
현재 '지.아이.조2'는 한국과 미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그리고 이 영화의 흥행 열기는 아시아 국가권에도 이어졌다. 지난주(3월 30~31)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그리고 대만에서는 '지.아이.조2'가 박스오피스 정상에 등극했다. 현재 개봉을 눈앞에 두고 있는 국가권에서도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높다.
전작에 이은 후속편인 '지.아이.조2'는 한층 화려해지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돋보인다. 특히 3D로 완성된 액션 장면은 스릴감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또한 개성이 각기 다른 캐릭터들의 이야기도 전작과 비교해 한층 강화됐다.
이병헌이 연기하는 스톰쉐도우는 선과 악의 편을 오가는 복잡한 캐릭터다. 처음에는 테러리스트 집단인 '코브라' 진영에 서지만 나중에는 자신의 복수를 위해 '지.아이.조'와 함께 손을 잡는다.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완성된 이 영화는 만화 외에 게임, 완구 등으로도 제작돼 큰 인기를 누렸다. '지.아이.조'를 다른 컨텐츠로 이미 접한 관객들은 캐릭터들 간에 얽힌 설정과 '지.아이.조2' 단체의 설립 배경 그리고 코브라 집단의 내막들을 이미 알고 있다.
원작 만화에서는 이러한 스토리가 복잡하게 진행되지만 영화 '지.아이.조'는 스토리를 단순하게 설정했고 액션 장면의 퀄리티를 높였다. 프로레슬러 출신 배우인 드웨인 존슨이 연기하는 로드블럭은 강력한 힘을 내세워 화끈한 액션을 펼친다. 반면 닌자인 스톰쉐도우와 스네이크 아이즈는 검을 활용한 다이내믹한 액션을 보여준다.
디지털 기술을 살린 화려한 액션 장면은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만든다. 단독 주인공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캐릭터들이 고르게 등장하는 '지.아이.조2'는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액션을 보여주면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월드 프로모션 홍보'도 영화의 흥행에 기폭제가 됐다. 월드 프로모션의 첫 번째 국가는 한국이었다. 지난달 11일, 서울을 시작으로 진행된 월드 프로모션은 28일 열린 미국 LA 프로모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병헌은 '지.아이.조2'의 출연 배우인 드웨인 존슨, D.J 코트로나, 애드리언 팰키리, 그리고 존 추 감독 등과 함께 월드 프로모션 투어에 참여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본격적인 영화 대작이 개봉을 앞둔 3월 말에 개봉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단순한 스토리 구성에 현란한 3D 액션, 그리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다양하게 등장하는 '지.아이.조2'는 전 세계인들이 부담 없이 관전할 수 있는 오락적인 요소를 갖췄다. '지.아이.조2'는 올해 유일하게 100만 관객을 동원한 외화인 '웜 바디스'의 흥행 기록을 금주 안에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지.아이.조2 출연진, 이병헌 (C) 엑스포츠뉴스DB, 영화 지.아이.조2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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