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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서재응-김병현, 전직 메이저리거 '선발 맞대결'에 시선집중

기사입력 2013.03.31 02:06 / 기사수정 2013.03.31 02:07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IA 타이거즈 서재응과 넥센 히어로즈 김병현이 국내무대 첫 맞대결을 펼친다.

KIA와 넥센은 31일 광주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개막 2차전에 서재응과 김병현을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6년 5월 23일 메이저리그에서 만난 바 있다. 당시 LA 다저스에서 뛰던 서재응은 7이닝 1실점을,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이던 김병현은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서재응이 2008년 국내무대로 복귀했고, 김병현 역시 지난해 넥센에 둥지를 틀면서 7년만에 국내 첫 맞대결이 성사됐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메이저리거 출신이라는 것 외에도 광주일고 1년 선후배라는 사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선배와 후배가 펼치는 광주에서의 맞대결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서재응은 지난 시즌 29경기에 출전해 9승 8패, 평균자책점 2.50을, 김병현은 19경기에 출전해 3승 8패, 평균자책점 5.66을 기록했다. 서재응은 올 시즌 지난해 아쉽게 달성하지 못했던 10승 고지를 달성하기 위해 첫 출발을 승리로 기분 좋게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김병현은 지난 시범경기에 두 차례 선발로 나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점을 기록하며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겨우내 땀 흘리며 투구 밸런스를 조율하는 등 훈련에 매진했던 만큼, 올해는 지난 시즌 기대에 못 미쳤던 성적에 대한 아쉬움을 만회한다는 생각이다.

KIA는 30일 승리로 개막전 8연패를 끊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팀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 '강타선'은 2사 후 위기 상황에도 막강한 화력을 선보이며 역전승을 이끄는 데 일조했다. 좋은 흐름이 2차전까지도 이어질 지 주목할 일이다.

넥센은 아쉽게 역전패했지만 타선에서 14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치고 달리는' 야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서건창은 5타수 4안타로 테이블세터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지명타자 이성열은 담장을 훌쩍 넘기는 2점 홈런 등 5타수 3안타로 맹활약하며 타선에 힘을 싣고 있다. 불펜진 등 마운드가 조금 더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면, 광주에서 시즌 첫 승을 챙겨 다가오는 목동 홈경기를 한층 더 여유 있게 준비할 수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서재응, 김병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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