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암살사건, 배후는 '린든 존슨'?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케네디 암살사건에 대한 음모가 공개됐다.
24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케네디 대통령 암살을 둘러싼 음모에 대해 다뤘다.
이 방송에서는 케네디 암살사건 48년 후인 2011년 공개된 충격적인 비디오의 내용이 공개됐다. 여기에는 케네디의 큰 딸이 부친 암살의 배후를 언급하는 내용이 있었다.
24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1963년 11월 22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카퍼레이드 중 사망한 존F. 케네디의 죽음과 그 배후 세력에 대해 재조명했다. 46세의 나이에 뜻밖의 죽음을 맞은 케네디. 그의 죽음은 전 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기 충분했다.
캐네디 사망 48년 후인 2011년, 미국에서는 케네디 암살과 관련 충격적인 자료가 공개됐다. 케네디를 암살한 사람이 당시 부통령이었던 린든 존슨이라는 것이다. 2011년 케네디 장녀 캐롤라인은 케네디 암살의 비밀이 담긴 테이프를 공개했다. 이는 재클린 캐네디와 아서 슐레진저 주니어가 비밀리에 대담한 내용을 녹음한 것이었다.
1962년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 사이에 이견이 발생했다. 당시 쿠바에 설치된 소련의 미사일기지를 두고 부통령인 린든 존슨과 미국 장성들은 소련과 쿠바에 선제공격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케네디는 평화적인 협상을 주장했고, 결국 소련의 미사일 기지를 철수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에 군수산업체는 케네디에게 불만을 품었고 그들과 밀접한 관계였던 존슨도 케니디의 결정에 반감을 드러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케네디는 1963년 베트남에서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하며 소련과의 냉전을 끝내고 평화를 원했지만 존슨과 군 관계자들은 이를 반대하며 그와 대척점에 서게 됐다.
이러한 사건들을 통해 케네디의 텍사스 지지도는 현저히 떨어졌다. 케네디의 인기가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던 때, 존슨은 1964년 있을 차기 대통령 선거를 위해 텍사스 민심을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고 케네디는 위험을 무릅쓰고 텍사스에 방문했다가 죽임을 당했다.
케네디가 죽은 후, 케네디 아내 재클린은 경호원들과 텍사스 공항에 대기하고 있던 비행기에 올라탔고 곧바로 워싱턴D.C에 있는 백악관으로 가길 원했다. 하지만 존슨은 "국가적인 위기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 대통령 자리를 공석으로 둘 수 없다"며 비행기 안에서 바로 옆에 재클린까지 세워둔 채 대통령 취임식을 강행했다. 이는 재클린이 존슨을 미국 대통령으로 인정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인한 셈이다.
비행기 안에서 이뤄진 사상 초유의 취임식. 대통령이 된 존슨은 그제야 비행기를 이륙 시켰고 해당 비행기에는 35대 대통령 케네디 시신과 36대 대통령이 함께 탑승하는 미국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 일어났다.
워싱턴에 비행기가 도착할 당시까지 재클린은 케네디 피가 묻은 옷을 입고 있었다. 재클린은 자신의 초췌한 모습과 케네디의 관을 노출시키고 싶어 하지 않았다. 하지만 존슨은 미리 기자들에게 연락해 공항에 모이도록 지시했고 새로이 대통령이 된 자신의 모습을 알리려고 했다. 심지어 케네디 관과 재클린을 앞세워 기념 촬영을 하려 했다.
영부인이었던 재클린은 가족을 향한 보복이 두려워 이를 숨겼지만, 세월이 지나 그의 딸이 이러한 내용이 담긴 테이프를 공개하면서 케네디 암살의 배후를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하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케네디 암살사건 ⓒ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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