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일본언론이 올시즌 오릭스의 한일 클린업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의 데일리스포츠는 22일 오릭스의 이대호와 이토이 요시오를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냈다. 이 언론은 “이대호와 이토이는 한일의 3,4번 타자들이다. WBC에서 최고 활약을 한 이토이와 지난 해 일본 퍼시픽리그에서 맹활약한 이대호의 만남은 아시아 최고급”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니혼햄 파이터즈에서 트레이드된 이토이는 지난 WBC 대회에서 7경기에 출장해 0.286의 타율을 기록했다. 7타점을 올렸으며 OPS는 1.083에 이르는 장타를 선보였다. 이대호는 지난 해 타격 3관왕을 차지하며 오릭스의 유일한 희망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런데 일본 언론이 이들을 주목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오릭스는 3,4,5번 타순에서 이대호 말고는 제 몫을 해낸 선수가 없었다. 후속 타선 불발과 앞선 타자의 출루 실패로 득점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토이는 “대단한 선수(이대호)가 뒤에 있으니 안심된다. 주자로서, 팀 동료로서 이대호를 돕겠다”라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
오릭스이 팀 동료들 역시 두 선수의 시너지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선두타자 사카구치 도모타카는 “이토이, 이대호의 존재는 크다. 이들에게 많이 배우고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일본의 3번타자와 한국의 4번타자가 만났다. 지난 해 퍼시픽리그 최하위 오릭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오릭스는 2008년 이후 5년만의 포스트 진출을 꿈꾸고 있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com
[사진=이대호 ⓒ SBS CN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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