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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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강수진, 뇌졸중 투병 중인 어머니 생각에 '눈물'

기사입력 2013.03.22 23:48 / 기사수정 2013.03.22 23:48

전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전현영 기자] 발레리나 강수진이 어머니 이야기에 눈물을 흘렸다.

강수진은 22일 오후 방송된 SBS '땡큐'에 출연해 "한국에 들어와 2주 공연해봤자 엄마, 아빠를 어쩔 땐 비행장에서만 본다. 밥 한 끼도 먹지 못하고 가는 때가 많아 그런 게 발레를 사랑해서 잃어버린 부분인 것 같다. 엄마 자리가 이렇게 힘든 거라는 생각을 처음 한 게 유학 갔을 때였다"고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어 강수진은 "그 땐 세탁기가 없었는데 엄마가 4형제와 아빠의 빨래를 겨울에 추운 날에도 바깥에서 빨고 있었다. 당시엔 아무 생각 안 들었는데 얼마나 힘드셨을지.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많이 아프셨다. 얘기는 안 하셨는데 항상 가슴이 아프거나 머리가 떨린다고 하셨다. 근데 저희를 키우시느라 아프셔도 견디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수진은 또 "저희 형제가 다 큰 후에 뇌졸중에 걸리셨다. 멀리 있으니까 항상 건강하다고 하시는데 병원에 있지 않은 이상 늘 아프지 않다고 하신다. 그나마 다행인 건 제가 발레를 하는 거에 힘을 얻으시는 것 같다"고 안쓰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차인표가 "일주일에 한 번씩 농사지으시는 거 도와드리러 가는데 갈 때마다 '어머니, 저 왔어요' 하면 씩 웃으신다. 우리 엄마도 내가 거기 갔을 때 불러도 안 계실 날이 올 것이다. 수진 씨도 언젠가 한국에 왔는데 엄마가 없을 수도 있다. 우리가 다 겪는 일이다"며 위로했고, 차인표의 말에 강수진은 눈물을 펑펑 흘렸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강수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전현영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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