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프랑스의 거장 레오스 까락스 감독의 영화 '홀리 모터스'가 우여곡절 끝에 개봉이 결정됐다. 하지만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내렸다.
지난 13일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는 '홀리 모터스'의 등급을 제한 상영가로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에 '홀리 모터스'의 수입과 배급을 맡고 있는 오드(AUD)는 영등위에서 문제 삼은 장면을 블러(이미지 초점을흐리게 만들어 화면을 뿌옇게 만드는 것)처리해 재심의를 신청했다. 결국 영등위는 블러처리된 '홀리모터스'에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내렸다.
영등위는 홀리모터스에 대해 "표현에 있어 주제 및 폭력과 공포의 수위가 높고 성기가 드러나는 장면의 경우는 수위가 매우 높아 제한상영가 등급을 매겼다"라고 밝혔다. 이에 수입사 오드(AUD)는 영화 관람의 기회를 살리기 위해 문제의 장면을 블러 처리했다.
결국 영등위는 문제의 장면이 블러 처리된 '홀리모터스'에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내렸다. 이 영화는 홀리모터스란 리무진을 타고 파리 시내를 돌아다니며 아홉번 변신을 하는 주인공 '오스카'(드니 라방 분)의 하루를 다룬 작품이다.
'나쁜 피' '퐁네프의 연인들'로 세계적인 거장에 오른 까락스 감독이 14년 만에 선보인 장편 영화인 '홀리모터스'는 오는 4월4일 개봉될 예정이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홀리모터스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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