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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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응룡 감독, 수비 불안에 "잔디 영향? 실력 차이다"

기사입력 2013.03.21 13:2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잔디 영향? 실력 차이야."

한화 이글스 김응룡 감독이 잔디 교체와 수비의 상관관계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내놓았다.

김 감독은 21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본대로만 하면 실책은 안 한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이 기본적인 부분만 잘해주면 잔디가 바뀌어도 큰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김 감독은 전날(20일) 두산 베어스전서 열흘 만에 시범경기에 합류한 하주석을 두고 "귀양 갔다 오더니 많이 늘었다. 오늘도 유격수로 나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날 실책 1개를 기록한 부분을 아쉬워하는 눈치였다.

어려움이 따를 법도 하다. 한화는 지난 19일 대전구장 리모델링 후 첫 경기를 치렀다. 기존 인조잔디를 걷어내고 천연잔디를 깔았다. 선수들로서는 바운드 차이 때문에 수비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선수들은 지난해 초반 인조잔디가 깔려 있던 대전구장이 아닌 청주구장에서 홈경기를 치르며 수비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김 감독은 "실력 차이다"고 일축했다. "기본대로만 하면 실책은 안한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곧이어 "삼성이 잠실구장에서 수비 못하느냐"고 반문했다. 한화는 대전구장 리모델링 이후 치른 2경기에서 경기당 실책 2개씩을 기록했다.

한화는 이날을 포함해 대전구장에서 4차례 시범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정규시즌에 돌입하면 '잔디 탓'은 통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김 감독의 마음을 읽었을지 궁금하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응룡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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