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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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라리사-김현아의 슬픈 고백…뒤늦게 성상납 제안 밝힌 ★들

기사입력 2013.03.20 12:49 / 기사수정 2013.03.20 12:55

김영진 기자


▲ 김부선 고백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여자 연예인들의 성상납 제안 사실이 잇따라 밝혀지고 있다.

배우 김부선은 19일 방송된 JTBC '표창원의 시사 돌직구'에 출연해 연예인 지망생을 향한 기획사의 잔혹한 행태에 대해 폭로했다. 이날 김부선은 "내 인물을 봐라. (성상납) 제의가 없었겠나. 하지만 씩씩하게 거절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80년대 중반 청와대 초대도 거절했다. 아저씨들에게 술 시중을 들어야 하나 했다"며 "술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더니 그 후 언론으로부터 어마어마한 마녀 사냥을 당했다. 이후 15년 동안 분식집에서 라면을 팔았다"고 말했다. 또한 "어느 날 故 장자연 사건에 휘말린 소속사 대표로부터 대기업 임원을 소개해준다고 연락이 왔다. 가지 않았지만 '그곳을 갔으면 출세와 돈이 보장되는데 왜 못 갔지'라는 시각이 팽배해져 비참했다"라고 전했다.

러시아 출신 모델 겸 연극배우인 라리사도 성상납 제안을 받아 충격을 줬다. 라리사는 지난 1월 공연제작사 예술집단 참을 통해 "한국에 와서 성상납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 그래서 연예인이 되기도 전에 꿈을 접으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작부나 매춘부가 되려고 러시아에서 온 것이 아니다. 성상납은 한국 연예계의 고질적인 병폐며 대한민국에서 여자 연예인으로 살아가는 게 너무 힘들다"고 덧붙여 한국 연예계 성상납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언급했다.



▲ 김현아, 기네스 펠트로

배우 김현아는 故 장자연의 리스트가 공개되고 사건이 화두에 오르자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 2011년 3월 자신의 SNS 트위터에 "유혹을 거절한 이도 많고, 꿋꿋이 성공한 이들도 많습니다"라며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지 맙시다. 성공한 사람들을 모두 지름길을 택한 사람들로 치부하는 오류를 범하지 맙시다"라고 글을 게재했다.

김현아는 "한 매니저가 괜찮다면 영향력 있는 스폰서를 소개해주겠다고 연락이 왔다. 이를 거절해서 한 단계 못 올라가는 건가 하는 엉뚱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신념을 지키고도 성공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싶었다"며 성상납 제안을 거절했던 것을 밝혔다.

할리우드 여배우 기네스 펠트로도 성상납 제안을 받았다고 밝혀 충격을 준 바 있다. 기네스 펠트로는 지난 2010년 한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막 일을 시작했을 때 누군가가 침실에서 미팅을 끝내자며 노골적인 성상납을 요구했었다"라며 "그 사람을 화나게 하면 내 연기 생활도 끝나버리는 게 아닌가 하고 크게 걱정을 했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 연예계 뿐만 아니라 할리우드에서도 역시 여자 연예인에 대한 성상납 제안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알려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 JTBC, 예술집단 '참', 김현아 트위터, 영화 '아이언맨' 스틸컷]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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