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인 김미경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스타강사 김미경(48)이 석사 학위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인 '김미경 쇼' 측도 긴급 회의에 들어갔다.
20일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김미경에게 석사학위를 준 이화여대 측은 김미경의 석사 학위 논문에 대한 표절 심사에 들어갔다. 이화여대 측은 정책과학대학원 석사 학위 논문에 대해 표절 진위 여부를 가리기 위한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열어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tvN '김미경 쇼' 측 관계자는 20일 오전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도 김미경 씨 측과 통화를 못한 상황이다"라며 "공식적인 입장은 논의 중이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는 정확히 말씀 드리기 어렵다. 하지만 아직 표절이라고 판정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방송에 무리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김미경 쇼'의 녹화 분은 4월 5일 방송분까지 준비돼 있는 상태다. tvN은 김미경의 논문 표절에 대한 이화여대의 최종 판정이 나오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녹화 분까지는 방영을 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향후 입장을 논의 중이다.
한편 조선일보는 "김미경이 지난 2007년 2월 작성한 석사 학위논문 '남녀평등 의식에 기반을 둔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의 효과성 분석'에서 기존 연구 및 학위논문을 최소 4편 짜깁기했다"며 "단어도 바꾸지 않고 통째로 문장과 문단을 가져다 쓰는 과정에서 논문을 쓴 시점과 내용상 시간을 잘못 맞추는 실수를 저질렀으며, 논문 곳곳 각주(脚註)도 그대로 가져다 썼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이에 대해 김미경이 "설문조사에 집중한 논문이기 때문에 일반적 논리에 대해서는 (표절을) 찾아냈다면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미경은 '언니의 독설', '드림 온' 등의 저서와 외부 강의 활동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독설'을 내세운 그의 강의는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고정 프로그램(tvN '김미경 쇼')에 출연하는가 하면, MBC '무릎팍 도사'에도 출연하는 등 스타강사로 이름을 떨치고 있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김미경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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