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제3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결승진출에 실패한 일본 대표팀의 야마모토 코지 감독이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니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야마모토 감독이 경기에서 패한 후 "WBC같은 큰 국제 대회에서의 경험이 앞으로의 야구 인생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의 WBC 준결승에서 1-3으로 패했다.
3-0으로 끌려가던 일본은 8회말 한 점을 따라붙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동점까지도 만들 수 있는 1사 1,2루 기회에서 우치카와 세이이치가 작전을 잘못 읽는 본헤드플레이를 범해 그대로 아웃되며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패했다.
야마모토 감독은 "선수들은 정말 잘 해 줬다"고 격려하면서도 "푸에르토리코 투수진이 굉장히 좋았고 호흡도 잘 맞았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지난 1,2회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던 일본이기에, 그 아쉬움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야마모토 감독은 팀을 잘 이끌어 준 주장 아베 신노스케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아베가 주장 역할을 잘 해줬다"면서 "베테랑 선수들은 아베를 지원하고, 젊은 선수들은 이에 잘 따라 갔다.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을 꺾고 사상 첫 결승에 진출한 푸에르토리코는 오는 19일 열리는 도미니카공화국과 네덜란드 경기 승자와 20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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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