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에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선수 게릿 올슨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두산은 17일 메이저리그 경력을 지닌 좌완 올슨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07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빅리그에 첫 발을 내디딘 그는 2008년 풀타임 선발로 활약하기도 했다. 26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9승 10패 평균자책점 6.65를 기록했다.
하지만 가장 최근 선발 등판은 2009년이 마지막이다. 올슨은 시애틀 소속이던 2009년 7월 31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3⅔이닝을 소화하며 홈런 3방 포함 6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다. 이후 빅리그 선발 경험은 한 차레도 없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8월 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구원 등판해 아웃카운트 1개만을 잡아내며 4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 시즌 유일한 등판이었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1마일(146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간간히 섞었다. 최근 투구 패턴을 보면 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주로 던졌다.
올슨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104경기 등판(44 선발), 287⅔이닝을 소화하며 14승 22패 평균자책점 6.26이다. 탈삼진 193개를 잡아내는 동안 사사구도 161개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2할 9푼 1리. 땅볼/뜬공 비율은 0.92다. 전형적인 플라이볼 투수라고 볼 수 있다. 국내 무대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제구에서 안정을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 볼 수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올 시즌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5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면서 4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최근까지 계속해서 공을 던졌다는 점은 분명 플러스 요인이다. 올슨이 기존 외국인투수 더스틴 니퍼트와 함께 두산의 마운드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게릿 올슨 ⓒ MLB.COM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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