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인천의 아들' 이천수(32)가 K리그 클래식으로 복귀한 데 이어 백년가약을 맺는 겹경사를 맞았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천수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천수는 지난해 초 지인의 소개로 3살 연하의 평범한 여성을 만나 사랑을 키워왔고 오는 12월 화촉을 올리게 됐다.
이천수의 반려자가 될 신부는 이천수가 국내 복귀를 위해 전남 드래곤즈 홈경기장을 찾아 팬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할 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한다면 팬들은 용서해줄 것이니 진정한 마음으로 용서를 빌라"고 조언을 하는 등 착한 마음씨로 힘든 나날을 보내던 이천수의 곁을 든든히 지켜왔다.
당초 이천수는 K리그 클래식 시즌이 개막하기 전에 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경기에 전념하라는 신부의 배려로 시즌을 마친 후 12월에 결혼식을 치르기로 했다. 지난 2월 양가 친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약혼식을 치른 이천수는 혼인신고를 마쳤고 사랑의 결실인 아기도 오는 7월에 태어날 예정이다.
인천 구월동에 신혼살림을 차릴 예정인 이천수는 "지난 어려운 시절 항상 옆에서 든든히 지켜주며 평생의 동반자로 함께해 줄 아내에게 감사하며 이제 한 가정의 가정이자 남편, 아빠로서 팬들에게 성숙한 이미지로 다가가는 선수가 되겠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이천수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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