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대표팀의 내야수 마쓰이 카즈오(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동료들에게 천연잔디 적응 비법을 전수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마쓰이가 동료들에게 천연잔디구장 적응 비법을 전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일본 대표팀에게 천연잔디 구장 적응은 꼭 해결해야 할 숙제와도 같다. 인조잔디가 주류를 이루는 일본과는 다른 환경이기 때문이다.
마쓰이는 일본 대표팀 멤버 중 유일한 메이저리거 출신이다. 뉴욕 메츠, 콜로라도 로키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7년간 다양한 구단을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일본 대표팀은 지난 1,2라운드를 홈에서 치렀다. 준결승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이동 후 천연잔디구장과 시차, 기후 등 적응해야 할 여러 숙제를 안고 있는 이들에게 '경험자' 마쓰이의 존재는 큰 힘이 되고 있다.
보통 천연잔디에서는 인조잔디보다 타구의 속도가 줄어들게 된다. 마쓰이는 배팅케이지 옆에서 비디오 분석을 하면서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토양이 딱딱한 것이 문제다"라며 구체적인 조언을 하는 등 후배들의 적응에 아낌없는 조언을 하고 있다.
한편 일본 대표팀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라운드 2조 2위 팀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마쓰이 가즈오 ⓒ 라쿠텐 골든이글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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