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억 주운 사람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8억 주운 사람'의 훈훈한 사연이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8억을 주운 뒤 경찰에 신고해 주인을 찾아줬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캡처한 사진이 게재됐다.
캡처된 문자의 주인공은 3990만 원씩 예치된 통장 스무개와 비밀번호가 쓰인 종이, 오만 원권 400장과 인감도장 2개가 들어있는 파우치를 주웠지만 경찰에 돌려주었고 사례금도 마다했다고 전했다. 이에 그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 훈훈한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이 게시물이 올라온 이후 자작극이 아니냐는 악성 댓글이 하나둘씩 올라오기 시작했고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사연의 주인공은 13일 "자료 올릴 당시 저도 경황이 없어 이런저런 반응을 예상하지 못했다. 댓글에 온갖 난무하는 욕설에 이제 갓 인터넷을 배우시는 아버지가 좋은 일 해도 욕 먹는 세상이라며 어젯밤 잠도 안 주무시고 오늘도 많이 속상해하시고 계신다"며 심경을 밝혔다.
이어 "내가 알고 있는 건 그분 대박 이름과 사업장 이름, 그리고 연락처와 성함뿐이다. 하지만 이것으로 해명하기에는 그분 개인정보가 침해되서 어찌할 도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8억 주운 사람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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