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손창민이 조승우 아버지의 무덤 앞에서 자결했다.
1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마의'(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최정규) 47회에서는 명환(손창민 분)이 침으로 자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명환은 지녕(이요원)이 광현(조승우)과 뒤바뀐 출생의 비밀을 털어놓으면서 그동안 자신이 저질러온 악행들이 발각됐다. 소현세자(정겨운)의 죽음에 연루된 사실부터 시작해 발제창으로 목숨이 위태로운 대비(김혜선)에게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한 시료까지 모든 악행과 비리가 낱낱이 밝혀졌다.
꼼짝없이 처벌을 당하게 된 명환은 지녕의 도움을 받아 정두(서범식)와 함께 배를 타고 멀리 도망가기로 했다. 하지만, 명환과 얽혀 화를 당할까 노심초사하던 성조(김창완)가 수하들을 시켜 명환을 죽이라고 명령하면서 명환을 호위하던 정두는 목숨을 잃었고 명환은 간신히 피신했다.
이후 명환은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다 주만(이순재)이 남긴 말들을 떠올렸다. 결국, 명환은 제 발로 궐로 돌아와 추국장에서 그동안의 악행과 비리를 고백했다. 이에 현종(한상진)은 명환을 유배시킨 후 그곳에서 사사(사약을 내려 자결하게 함)할 것을 명했다.
유배지로 압송당하던 명환은 갑자기 군사들을 따돌리고 도주해 광현의 아버지이자 과거 벗이었던 도준(전노민)의 무덤을 찾아갔다. 명환은 도준의 무덤을 향해 "후회는 없으나 난 그럴 수밖에 없었어. 다른 선택을 했다면 내 가장 소중했던 벗, 정인, 스승님이 지금 내 곁에 있었겠지. 자네한테만 말하는 것이네. 아프네. 그것만큼은 너무 아파"라고 말하며 속내를 털어놨다.
그렇게 참회의 눈물을 흘리던 명환은 압송되기 전 광현이 준 도준의 침함을 꺼내서는 침을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미 숨을 거둔 명환을 발견한 성하(이상우)는 명환의 시신을 안고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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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창민 ⓒ MBC 방송화면]
대중문화부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