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내 노래, 젊은 세대에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가수 이문세가 자신의 노래가 젊은 세대에게도 널리 불리는 이유에 대한 생각에 대해 밝혔다.

12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서강대 메리홀에서 이문세의 대형 공연 '대.한.민.국 이문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제동이 사회를 맡았으며, 윤도현이 축하 무대를 가졌다.

이문세는 "자신의 노래가 젊은 세대들에게도 널리 불리는 등 젊은 세대와 잘 소통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그 덕을 후배들에게 돌렸다.

그는 "나보다 어린 세대들이 내 음악을 좋아하는 이유는 후배들이 내 노래를 많이 리메이크 해줬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내 노래는 대다수가 이영훈이라는 천재 작곡가의 곡이다. 내 노래가 갖고 있는 힘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내 노래지만 '어떻게 노랫말이 30년 이후에도 질리지 않을까'하고 지금도 부를 때마다 깜짝 놀란다. 내가 한참 노래할 때 태어나지 않았을 때뿐이지 어린 세대들도 느끼는 감성은 똑같을 것이다. 좋은 노래는 시대를 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문세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많이 불린 영향도 있는 것 같다. 젊은 세대들이 '이런 노래가 있었는데 노랫말도 좋구나 그런데 알고 보니 이문세라는 사람이 불렀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이문세'는 대한민국을 행복하게 만드는 남자, 대한민국을 유쾌하게 만드는 남자, 대한민국에서 공연 제일 잘 만드는 남자 이문세라는 주제로 오는 6월 1일 오후 8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객석 규모는 5만석이다.

이번 공연에서 이문세는 '광화문연가', '옛사랑', '시를 위한 시', '소녀', '붉은 노을', '가을이 오면', '조조할인',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등 국민가요로 자리 잡은 자신의 곡들을 무대로 풀어낸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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