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전반도 채 마치지 못하고 교체됐던 정대세(수원삼성)가 부상 우려를 불식시켰다.
정대세는 9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에서 선발로 나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전반 44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부상 부위로 보아 햄스트링이 우려됐지만 정대세는 가벼운 치료 후 다시 벤치로 돌아와 밝은 웃음을 보이며 후반을 지켜봤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정대세는 "허벅지 근육이 이상해 교체를 요청했다. 주중 훈련을 많이 한 것이 문제가 된 것 같다"며 "큰 문제는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정대세는 44분만 뛰었지만 골대를 한 번 맞추고 김두현의 결승골의 시발점 역할을 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만족스러운 평가를 하지 않았다. 정대세는 "개막전이었던 성남 일화전이 더 만족스러웠다"며 "성남은 강원보다 강팀이다. 그래서 오늘은 3~4골 넣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개인적인 불평을 토해냈다.
한편, 수원 이적 후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지만 아직 데뷔골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정대세는 "팀이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래야만 나도 더 많이 경기를 뛸 수 있다"며 "내 골보다 팀이 이기는 데 욕심을 부리겠다"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정대세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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