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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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이현세, 학력위조사건 언급 "30년 고통…세상에 공짜 없다"

기사입력 2013.03.09 01:20 / 기사수정 2013.03.09 01:20

대중문화부 기자


▲땡큐 이현세 ⓒ S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만화가 이현세가 학력위조 사건에 대해 고백했다.     

8일 방송된 SBS '땡큐'에서는 배우 차인표, 야구인 박찬호, 만화가 이현세, 사진작가 김중만이 남해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네 남자는 남해의 절경이 내려다보이는 금산에 올라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숨기고픈 핸디캡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현세는 자신의 만화 '외인구단' 속 등장인물들이 모두 다 핸디캡을 가지고 있었던 점을 언급하며 "오랜 시간 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던 핸디캡은 학력에 대한 죄책감이었다"면서 학력위조 사건을 밝혔다.

이어 그는 "색약, 연좌제 등이 있었다. 그게 나를 묶어뒀다"며 "핸디캡이 어쩌면 나를 강하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 연좌제, 양자로 온 것이 터져 대학 갈 기회를 놓쳤다"고 밝혔다.

또 이현세는 "미대를 가려고 했는데 색약이니까 틀린거다. 친구들 따라 도강도 해봤다. 국문과 소설 강의도 들어봤다. 내년에 대학 와야지 했는데 양자로 온게 터져버린거다. 세상만사가 싫어 숨어버렸다"고 털어놨다.

그런데 그렇게 그린 외인구단이 큰 히트를 치자 언론과의 인터뷰가 이어졌고, 첫 인터뷰에서 지나치게 긴장한 나머지 '도강'을 '청강'이라 말했던 것이 학력위조의 시작이었다고.

이후 고백의 타이밍을 놓친 이현세는 "30년 만에 만화 '버디' 서문을 통해 학력위조를 고백했지만, 그 뒤에 바로 터진 신정아 사건으로 인해 휩쓸렸다"며  "그때 느낀게 세상에 공짜는 없는거구나 했다. 어떤식으로 거짓말을 하면 대가를 치른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아하게 넘어가는 것은 없다.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현세의 두 딸이 영상편지를 통해 아빠에게 사랑한다는 메세지를 전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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