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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 확률 잡은 이호근 감독 "내일 끝낸다. 총력전 펼치겠다"

기사입력 2013.03.08 19:47 / 기사수정 2013.03.08 20:4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강산 기자] "내일 끝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다."

짜릿한 역전극이었다. 경기 내내 끌려다니던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종료 0.4초전 터진 이미선의 위닝샷으로 83.3%의 확률을 잡았다.

삼성생명은 8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서 열린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서 67-66,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한 삼성생명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83.3%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선 이호근 감독은 "4쿼터 들어가기 전에 선수들에게 5분 동안 5점 차까지 줄여보자고 했다"고 했다. "그럼 충분히 승부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 주효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올해 정규리그에서 우리가 신한은행에 3승 4패로 밀렸다. 하지만 이전에는 항상 일방적으로 밀렸고, 올해는 대등하게 한 부분도 있다"며 "선수들이 막판 집중력이 없었다면 역전극을 만들어내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해서 역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종료 5초를 남기고 외국인선수 앰버 해리스가 쏜 골밑슛이 림을 돌아나왔지만 이미선이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곧바로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9일 열리는 2차전 각오를 묻자 "다른 선수들은 큰 걱정 안하는데 박정은의 체력이 떨어졌다. KB스타즈와의 2차전도 그랬다"고 걱정하면서도 "그래도 오늘은 좀 쉬는 시간이 있어서 내일 경기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본다. 외국인선수 해리스와 로빈슨 모두 40분씩 뛰었다. 물론 힘은 들 것이다. 이제는 정신력으로 커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감독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끝내고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는게 좋다고 본다"면서도 "신한은행도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다. 내일 끝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이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다음날인 9일 홈구장인 용인실내체육관으로 이동, 신한은행과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가진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이호근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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