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KBS 월화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의 '3無(돈, 빽, 스펙 없음)' 인생의 주인공 이태백(진구 분)이 청춘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광고천재 이태백'은 광고계를 배경으로 광고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사람들의 삶과 사랑을 그려내는 드라마로, 실제인물인 광고기획자 이제석의 수필 '광고천재 이제석'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주인공의 이름인 이태백(진구 분)은 '이십대 태반이 백수'라는 신조어를 뜻하며, 최고의 광고기획자가 되기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이태백은 사회에서 원하는 뛰어난 스펙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뛰어난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특히 극중 이태백의 대사는 지치고 힘든 20대 청춘에게 바치는 응원이기도 하다. 이에 이태백의 촌철살인 명대사 다섯 가지를 모았다.
"구겨진 종이가 더 멀리 날아간다" -2, 10회 中-
"삐딱한 마음의 주름을 펴야 구겨진 인생도 펴질 것"이라는 애디 강(조현재 분)의 독설은 태백의 가슴에 비수가 되어 꽂혔을 뿐 아니라 차가운 현실에 상처 입은 청춘들에게도 뼈아픈 직구로 다가와 씁쓸한 여운을 남겼다. 그러나 이태백은 주저앉지 않았고 오히려 '구겨진 종이가 더 멀리 날아간다'고 외치는 패기 넘치는 모습으로 청춘의 용기를 일깨우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마저 선사했던 터. 지난 10회에서는 장애인들을 위한 공익광고를 통해 애디 강에게 통쾌한 한방을 날렸고, 구겨진 종이가 더 멀리 날아간다는 것을 보여주며 가슴 시원한 직격탄을 선사했다.
"깨질 때 깨져도 까짓것 사정없이 부딪혀 보자 한번!" –2회 中-
열심히 일하고 있던 간판천국이 망하고 궁지에 몰린 태백. 그래도 태백은 주저앉는 것 대신 '이태백 인생 언젠 답 나왔냐. 까짓것 사정없이 부딪혀 보자'며 직진을 택했다. 과정 속에서 얻는 깨달음만큼 성장시켜 주는 것은 없다. 그저 주저앉지 않고 거침없이 뛰어드는 이태백의 삶의 자세는 머무름이 아닌 일보진전의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이길 확률도 1프로 있지 않습니까! 저한테 1프로는 백프롭니다!" -5회 中-
5회에서는 중소기업을 압박하는 대기업의 횡포가 그려졌다. '박살날 확률 99프로'라고 말하는 마진가에 '이길 확률도 1프로다. 나한테 1프로는 백프로다'며 태백은 오히려 투지를 불태웠고 백년보온 UCC를 당당히 성공시켰다. 박살날 확률이 99%라 할지라도 이길 확률 1%를 보고 달리는 태백의 정신.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품어볼 만한 자세가 아닐까.
"벼랑 끝에 매달릴 때만이 손끝에 진정한 힘이 생긴다고 믿어요" -7회 中-
최고식품의 광고를 공동제작하게 되었지만 불협화음을 낼 수밖에 없었던 지라시(GRC)와 금산애드. 각각 광고 시안을 제작하자는 애디 강의 제안을 임의로 덜컥 승낙해 버린 태백은 지윤(박하선 분)에게 쓴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허나 태백은 벼랑 끝에 선 식구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터. 태백의 말이 빛을 발한 듯 결국 광고 시안 경쟁에서 승리를 거머쥐었고 이런 태백의 모습은 하나의 기폭제로 다가와 긍정의 힘을 전했다.
"누구나 잘못은 할 수 있어. 하지만 그 후에 어떻게 하는 지는 사람마다 달라" -9회 中-
'누구나 잘못은 할 수 있어. 하지만 그 후에 어떻게 하는 지는 사람마다 달라' 찜질방에서 말썽을 일으킨 하랑(왕석현 분)에게 태백이 전한 말. 태백이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태백의 이러한 삶의 가치관은 비단 하랑을 향한 말이 아닌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파고들어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진구 ⓒ 래몽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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