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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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첫 패' 다저스, 공-수 불안 속 CLE에 0-4 패

기사입력 2013.03.07 07:40 / 기사수정 2013.03.07 07:4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몬스터' 류현진이 2번째 선발 출격에 나선 LA 다저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패했다.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볼파크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2013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0-4로 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범경기 6패(4승)째를 당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9승(5패)째를 올렸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의 빅리그 2번째 선발 출격으로 관심을 모았다. 류현진은 3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시범경기 첫 패전을 기록했다. 3회까지 1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인 그는 4회 연속 안타를 맞고 마운드서 내려갔다. 그리고 바뀐 투수 맷 팔머가 2명의 주자를 모두 들여보내는 바람에 자책점이 2점으로 늘어났고, 타선이 침묵하면서 그대로 패전을 떠안았다. 하지만 3회초 세 타자를 모두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탈삼진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점은 분명 의미가 있었다.

클리블랜드 선발 저스틴 매스터슨은 4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다저스 타선은 9회까지 안타 5개만을 뽑아내는 동안 삼진은 8개나 당했다. 후안 유리베가 4번 타자로 나서는 등 최상 라인업을 구축하지 못했다. 맷 켐프, 안드레 이디어 등 중심타자들은 모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멕시코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또한 4개의 수비 실책을 저지르며 자멸했다.

선취점은 클리블랜드의 몫이었다. 류현진의 투구에 철저히 눌린 클리블랜드는 4회 들어서야 공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선두타자 마크 레이놀즈의 우월 2루타와 얀 곰스의 좌전 안타가 연이어 터졌다. 곰스는 다저스 좌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홈 송구를 틈타 2루까지 내달렸다. 무사 2, 3루. 여기서 제이슨 지암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맷 칼슨의 적시타로 주자 2명이 홈인, 2-0으로 앞서나갔다.

5회에는 제이슨 킵니스의 볼넷과 상대 투수 맷 팔머의 견제 실수 2개를 틈타 2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얀 곰스와 제이슨 지암비의 연이은 적시타로 2점을 추가, 4-0까지 달아났다. 이후 양 팀은 영의 행진을 계속했다. 클리블랜드는 득점 기회를 잡고도 무산시킨 반면 다저스는 별다른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프레스턴 길메트와 매트 랭웰이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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