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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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삼진 쇼' 류현진, CLE전 3이닝 5K 2실점

기사입력 2013.03.07 06:10 / 기사수정 2013.03.07 06:1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의 2번째 선발 등판, 4회 고비를 못 넘은 부분은 아쉬웠다. 하지만 3회까지 보여준 '탈삼진 쇼'는 분명 인상적이었다.

류현진은 7일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볼파크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2013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5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3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실점하기는 했지만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류현진이 좋아지고 있는지 보고 싶다"고 밝힌 상황에서 보여준 '탈삼진 쇼'는 의미가 있었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범경기 3차례 등판(2선발)에서 평균자책점 6.00(6이닝 4자책)을 유지했다. 탈삼진은 9개. 이닝당 1개 이상의 삼진을 잡아낸 셈이다.

출발은 깔끔했다. 류현진은 1회말 선두타자 드루 스텁스를 삼진 처리한 뒤 제이슨 킵니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후속타자 마크 레이놀즈를 헛스윙 삼진, 얀 고메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2회 한차례 위기를 맞았다. 3루수 후안 유리베의 송구 실책으로 선두타자 제이슨 지암비를 출루시킨 뒤 벤 프란시스코에게 볼넷을 허용,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침착했다. 맷 칼슨을 4-6-3 병살로 돌려세운 뒤 2사 3루 상황에서 로니 치즌홀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는 그야말로 완벽했다.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선두타자 라이언 롤린저는 볼카운트 1B 2S에서 변화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MLB.COM의 라디오 중계를 담당하는 아나운서는 "아름답다(A Beauty)"고 외치며 류현진의 투구를 칭찬했다. 후속타자 스텁스와 킵니스는 모두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4회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이번에는 고비를 넘지 못했다. 선두타자 레이놀즈에게 우중간 2루타, 곰스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좌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홈송구를 틈타 곰스가 2루까지 내달린 것. 그러자 매팅리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왔고, 류현진은 맷 파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파머가 잘 막아주기를 바랬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후속타자 지암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레이놀즈가 홈을 밟았다. 이후 파머는 칼슨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맞아 2루 주자였던 곰스마저 홈을 밟았다. 2점 모두 류현진의 자책점이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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