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능환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김능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퇴임 후 행보 소식에 누리꾼이 감동했다.
김 전 위원장은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한 편의점에서 손님맞이에 한창이었다. 전날 오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퇴임식 이후 첫날을 부인이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보낸 것이다.
퇴임식에서 김 전 위원장은 "아내의 가게를 도우며 소시민으로 살아갈 것이며 당분간 변호사 생활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7월 대법관 퇴임 후 대형 로펌의 유혹을 뿌리쳤고 여전히 개인 변호사 사무실을 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또 최근 국무총리 후보로도 거론됐지만, 대법관 출신이 행정부에서 일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공개적으로 거절했다.
그는 33년 공직 생활에 재산은 아파트 한 채뿐이지만, 물질적인 욕심보다는 올바른 처신을 고집해 '청백리'란 별칭을 얻었다. 무엇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6년 대법관 임명 당시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는 점에서 검증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퇴임 후에도 청빈하고 평범한 삶을 받아들이는 김능환 전 위원장에 네티즌들은 "퇴임 후 행보가 아름답다", "퇴임공직자의 모범이 될만하다", "존경심이 절로 우러나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김능환 위원장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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