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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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전 앞둔 긱스 "10년 전 4-3 난타전 재연 가능"

기사입력 2013.03.05 17:5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전을 통해 1000경기 출전에 도전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베테랑 라이언 긱스가 다득점 경기 양상을 예상하며 경계했다.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양팀은 지난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해 2차전 승패로 8강행 주인공이 가려질 전망이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유럽축구 최고 명문 두 팀의 맞대결은 지난 2002-03시즌 8강에서 만난 이후 10년 만이다. 10년 전 두 팀은 아직도 호나우두의 '3샷 3킬' 경기로 회자가 되는 명경기를 펼쳤다. 호나우두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에 데이비드 베컴의 멀티골로 대응한 맨유는 4-3으로 이긴 바 있다.

당시에도 경기에 나섰던 긱스는 10년 후 다시 한 번 레알 마드리드전 출전을 준비 중이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긱스의 큰 경기 경험은 분명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해 출전시킬 의향이 있음을 전했다.

필 존스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해 중앙 미드필더로 나설 것이 유력시되는 긱스는 이번 경기도 10년 전과 비슷하게 흘러갈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 경기는 내가 되돌아보고 싶지 않은 탈락한 경기 중 하나다. 양팀이 엄청났고 참 많은 골이 나왔던 경기다"고 10년 전을 회상한 긱스는 "이번에도 그때처럼 많은 골이 나올 것 같다. 현재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는 화력이 대단한 팀이라 의심할 것 없이 찬스가 많이 나오고 골도 많이 터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긱스는 "선제골을 내준다면 경험상 추격하는 데 고난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에 일찍 골을 허용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며 "비록 골을 내준다 해도 맨유는 포기하지 않고 역전할 자신이 있다"는 각오도 피력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프로 통산(대표팀 포함) 999경기에 나선 긱스의 1000경기 출전 여부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 = 긱스 ⓒ 맨유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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