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람보르기니 베네노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슈퍼카 브랜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5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최되는 '2013 제네바 모터쇼'에서 사상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레이싱 프로토타입 '베네노(Veneno)'를 공개했다.
1910년대 스페인 투우계의 전설적인 황소이자 투우 역사상 가장 빨랐던 황소의 이름을 따온 베네노는 창립 50주년 특별 헌정 모델로 단 3대만 제작됐다.
이 모델은 아벤타도르에 사용된 6.5리터 12기통 엔진을 튜닝해 아벤타도르(700마력)보다 50마력이 증가한 750마력을 자랑한다. 또 7단 ISR 수동 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돼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 2.8초, 최고속도 시속 355km 등의 주행성능을 갖췄다.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극단을 추구한 베네노의 디자인은 공도 위의 레이싱카라는 콘셉트로 최적의 공기역학과 궁극의 코너링 안정성을 갖추는데 초점을 맞췄다. 아벤타도르에 적용됐던 공격적인 직선 라인은 더욱 날카로워졌으며, 전반적 디자인은 거대한 리어 윙 채택과 함께 다운포스를 극대화하기 위해 새롭게 변경됐다.
베네노에는 역시 람보르기니가 선도해 온 자체 개발한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기술이 적용됐다. 아벤타도르와 마찬가지로 탄소섬유 모노코크 보디를 장착했으며, 차체 패널은 알루미늄을 장착한 아벤타도르와 달리 모든 보디 패널에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다.
인테리어는 카본 스킨이라는 탄소섬유 소재를 사용해 경량화를 이뤘으며 무게는 아벤타도르보다 125kg 가벼운 1450kg으로, 1.93kg/hp라는 획기적인 마력당 중량비를 자랑한다.
판매 가격은 약 300만 유로(42억 4,620만원)로 생산된 3대 모두 이미 고객에게 판매가 완료됐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람보르기니 베네노 ⓒ 람보르기니]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