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지면 끝이다'. 벼랑 끝에 몰린 청주 KB스타즈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상대로 총력전에 나선다.
삼성생명과 KB는 3일 오후 6시 청주실내체육관에서 KDB금융그룹 2012-13시즌 여자프로농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2일 열린 1차전은 삼성생명이 승리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은 셈이다. 반대로 KB는 오늘 패한다면 이대로 올 시즌이 끝난다.
KB는 주포 변연하와 강아정의 외곽포가 살아나야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센터 정선화가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기에 외곽에서의 활약이 더욱 절실하다. 1차전 경기 초반까지 승기를 가져왔던 KB는 중요한 순간에 던진 외곽포가 번번이 림을 튕겨 나오면서 경기의 흐름을 가져오는 데 실패했다. 외곽포가 주 무기인 KB 선수들의 플레이가 살아나야 골밑을 지키고 있는 외국인 용병 샤샤 굿렛도 힘을 얻을 수 있다.
파울 관리도 중요하다. KB는 승부를 뒤집을 수 있던 순간 강아정과 정미란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위축된 플레이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매순간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에 임하는 수밖에 없다.
삼성생명은 앰버 해리스의 '높이'에 다시 한 번 승부를 건다. 해리스는 2일 1차전에서 전반에만 16득점을 기록하며 골밑을 장악했다. KB가 외곽슛 부진으로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는 사이 끊임없이 슛을 시도하며 34득점 16리바운드의 활약을 펼쳤다.
KB의 서동철 감독은 감독 데뷔 후 아직 첫 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첫 승 기록은 물론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발판을 다시 마련할 수 있다. 오늘 경기에서 절대 물러날 수 없는 이유다.
두 팀 모두 연이어 경기를 치르는 만큼, 체력적인 면에서 다소 부담이 따를 수도 있다. 순간의 실수로 경기의 흐름을 한순간에 내줄 수 있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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