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타이중(대만), 홍성욱 기자] 한국이 0-1로 뒤지고 있는 4회말 수비. 선발 윤석민은 호투했지만 5번 앤드류 존스에게 2회에 이어 또다시 안타를 허용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윤석민은 6번 젠더 보가츠에게 볼 4개를 연속으로 뿌리며 1루로 걸어 내보냈다. 순식간에 주자가 1-2루로 불어났다.
타석에 들어선 7번 커트 스미스는 볼카운트 1-1에서 윤석민의 3구째를 통타, 깨끗한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좌익수 김현수는 재빠르게 공을 잡아 홈으로 힘차게 공을 뿌렸다. 아웃타이밍이지만 확실한 태그가 필요했다.
강민호는 역시 노련했다. 안방을 철벽으로 블로킹하며 3루 주자 앤드류 존스를 밀어냈다. 그리고는 후속 동작에서 재빠르게 태그하며 불을 껐다. 추가실점을 막으며 선발 윤석민을 도운 강민호였다.
강민호의 호수비가 나오자 한국 덕아웃은 모처럼 웃음을 띠었다. 투수 윤석민도 좌익수 김현수도 다시 힘이 솟는 듯 했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앤드루 존스를 태그하는 강민호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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