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이 골 결정력 향상을 과제로 꼽았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제골과 역전골 등 서울에 항상 골을 먼저 내주며 끌려가던 포항은 패색이 짙던 후반 38분 이명주가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며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짜릿한 무승부를 기록한 황선홍 감독은 "징크스를 깨고 싶었는데 선제골을 계속 내줘 힘들었다. 그럼에도 무승부까지 만들어낸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은 전반적으로 포항의 경기력에 만족했다. 그는 "후반 실점 후 상대 역습에 밸런스가 무너지긴 했지만 동점골을 넣기 위해선 부득이한 부분이었다"며 "전반적으로 준비한 대로 잘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외국인이 없이도 디펜딩챔피언인 서울과 공격축구를 펼친 것에 박수를 보낸 황선홍 감독이지만 공격력에는 따끔하게 일침을 가했다.
그는 "아무래도 공격력이 부족한 것 같다. 찬스 대비 결정력을 더 높여야 한다. 그 부분을 많이 훈련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과제를 밝혔다.
이어서 황선홍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 전부터 자신있어 했는데 다음에도 자신감을 가지고 출발하면 더 좋을 것 같다"며 "선수들이 좀 더 당당하게 운동장에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원정 무승부는 의미가 있다"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황선홍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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