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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중음악상] 3호선버터플라이-버스커버스커 나란히 '3관왕' (종합)

기사입력 2013.02.28 21:26 / 기사수정 2013.02.28 21:58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의 그래미'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이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축하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시상식에 앞서 발표된 후보자 명단에서 가장 많은 곳이 이름을 올렸던 버스커버스커와 3호선 버터플라이가 나란히 3관왕을 차지하며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버스커버스커는 '네티즌선정 올해의 음악인-그룹부문' 수상에 이어 올해의 팝 앨범('버스커버스커'), 올해의 팝 노래('여수 밤바다)'부문을 휩쓸었다. 3호선 버터플라이 역시 올해의 모던록 앨범('드림 토크')과 노래 부문('헤어지는 날 바로 오늘')을 전부 가져갔다. 이어 시상식에서 마지막으로 호명된 본상 올해의 앨범 부문까지 가져가며 3관왕이 됐다.

'월드스타' 싸이도 본상 부문에서만 두개의 트로피를 차지하며 지난해 가장 '핫'한 뮤지션이었음을 입증했다. 싸이는 올해의 음악인과 올해의 노래('강남스타일') 한국대중음악상이 음반판매량이나 매출액 등 음악성 외의 부분을 최대한 배제하고 수상자를 선정한다는 것에 비춰보면, 대중성과 음악성을 모두 만족시키는데 성공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록 부문 수상자 정차식, 알앤비&소울 부문 수상자 나얼은 나란히 장르별 노래와 음반 부문을 독점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주로 인디와 언더그라운드를 주무대로 활동하는 뮤지션이 후보에 올랐지만 랩&힙합 올해의 노래 부문에 지드래곤(원 오브 카인드), 댄스&일렉트로니카 올해의 노래 부문에 에프엑스(일렉트릭 쇼크)가 선정돼 주류음악계를 배제한 것이 아님을 시사하기도 했다. 특별상과 공로상을 통해 한국대중음악의 발전을 이끈 행사(특별상-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와 선배 뮤지션(공로상-김민기)에 대한 존중을 표현한 것 역시 큰 의미를 지닌다.  
많은 시상자들이 개인사정을 이유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 것은 옥에 티였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대중음악상'은 선정위원장인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를 포함한 70여 명의 전문 선정위원이 후보를 선정했다. 후보에 오른 앨범·노래는 2011년 12월 1일부터 지난해 11월 30일 사이에 발매된 앨범·노래를 대상으로 한다.

'한국대중음악상'은 이날 열린 시상식 외에도 10주년 기념 전시회 '한국대중음악상 10주년:순간의 공유'를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 KT&G 상상마당에서 개최한다. 다음달 1일에는 10주년 기념 콘서트를 시상식과 같은 장소인 유니클로 악스에서 연다. 이날 공연에는 록밴드 술탄오브더디스코, 게이트플라워즈, 로다운30, 전기뱀장어가 출연한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 = 3호선 버터플라이 ⓒ 비트볼뮤직 제공]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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