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도류(대만), 홍성욱 기자] 대표팀이 대만군인선발에 0-1로 패했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27일 대만 도류구장에서 가진 대만군인선발팀과의 공식연습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역대 최강타선을 자랑하던 대표팀은 가공할만한 라인업을 꾸렸지만 점화가 되지 않으며 체면을 구겼다. 대만 선발 쎄러징의 호투에 눌리며 초반 고전한 것이 패인이었다. 쎄러징은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146km짜리 직구를 꽂으며 구위를 자랑했다.
대표팀 타선은 9이닝 동안 대만의 투수 3명을 상대로 3안타 빈공을 펼친 끝에 영봉패를 당했다. 2회말 선두 4번 이대호와 5번 김현수의 연속 우전안타로 맞은 무사 1-2루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한 것이 아쉬웠다. 5번 김현수가 유일하게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침묵했다. 9이닝 동안 득점은 고사하고, 3루베이스는 밟아보지도 못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장원삼이 2.2이닝 2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직구구속은 136km로 아직 구위가 올라오지 않았다. 뒤이어 등판한 장원준과 유원상도 구위나 제구 면에선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손승락과 윤희상도 경기 후반에 나와 투구감각을 조율했다.
대만은 7회초 선두 7번 린허가 대표팀의 세 번째 투수 유원상이 바뀌자마자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어 8번 차이몽룬의 보내기번트로 2루를 밟았고, 2사 후 1번 팡상용의 좌전안타 때 홈을 파고들며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았다.
대표팀은 28일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대만 실업올스타와 공식연습경기를 갖는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 장원삼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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