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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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거탑' 디테일의 힘은 '제작진의 경험'

기사입력 2013.02.27 17:55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tvN 군대시트콤 '푸른거탑'이 제작진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제작되며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롤러코스터'의 한 코너에서 지난 1월 독립편성된 '푸른거탑'은 방송 5화 만에 성별과 연령을 초월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어내고 있다. 특히 개성만점 6명의 주인공이 펼쳐내는 군대 이야기로 장년층에게 향수를, 여성에게는 새로움을 선사하고 있다.

꽁꽁 얼어붙은 눈밭에서 먹고 잤던 혹한기 훈련의 추억부터 태권도 승단심사의 치열함, 포상휴가증을 향한 갈구, 군대에서 느끼는 어머니의 그리움 등은 예비역에게는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이에 '푸른거탑'을 담당하고 있는 CJ E&M의 민진기 PD는 "대한민국 일반적인 군대의 모습을 다루기 위해 기본적으로 많은 조사를 하고 있지만, 시청자들에게 세밀한 재미를 주는 에피소드 주제와 표현 방식은 제작진과 출연자들의 경험담을 통해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푸른거탑'이 만화적인 특수효과나 효과음을 많이 사용하면서도 리얼한 느낌을 주는 이유는 적재적소에 체험담을 기초로 한 공감요소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푸른거탑'의 김기호 작가는 "지난 5화에 방송된 군기교육대 관련 에피소드는 실제 저의 경험을 기초로 살을 붙인 내용"이라며 "말년 최종훈 병장의 트레이드마크인 '고통이 대뇌의 전두엽까지 전해진다'는 대사 역시 제가 군대에서 직접 꾀병을 부렸던 경험에 감각적인 표현력을 살려 탄생했다"고 밝혔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푸른거탑 ⓒ tvN 방송화면 캡처]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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