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배우 김희선, 박지영, 강혜정이 '화신'에 출연해 '아줌마들의 수다'로 유쾌한 재미를 전했다.
25일 방송된 SBS '화신' 두번째 방송에는 박지영, 강혜정, 홍석천, 정만식, 제국의 아이들 광희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배우들은 예능인 못지않은 입담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세 여배우의 활약이 빛났다. 이들이 나눈 수다는 여배우들의 대화이기 보다는 대한민국 아내들의 이야기였다.
'내 배우자나 연인이 정이 떨어질 때'라는 토크 주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세 여배우는 남편 앞에서 방귀를 트는지를 놓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박지영은 남편과 방귀와 트림 중에 어느 것이 더 나은지에 대한 토론까지 벌인 적이 있다고 밝히며 "남편을 처음 만났을 때 냄새 때문에 정말 좋아 결혼했다"며 "요즘 막걸리 같은 걸 먹고 트림을 하는데 방귀냄새보다 싫더라. 남편이 갑자기 트림을 할 때는 정이 떨어진다. 평소 깔끔한 성격이라 그런 모습을 보면 더 깬다"고 말했다.
또 김희선은 "아직 남편과 방귀를 트지 않았다"며 "남편이 굉장히 깔끔한 성격이라 아직도 화장실에서 물을 틀어놓고 볼일을 본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여배우들의 사랑이야기와 사는 이야기도 유쾌했다. 먼저 가수 타블로와 2009년 결혼한 강혜정은 "우리 부부는 둘다 승부욕이 엄청나 싸울 때는 화해 할 것을 생각하지 않고 싸운다"면서 "주로 집에서 게임을 많이 하는데, 승부욕 때문에 싸운 적이 많다"고 전하며 남편과 싸우던 상황을 직접 재연해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뛰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박지영은 1993년 시트콤 '오박사네 사람들'의 조연출이었던 남편과의 스토리를 공개하며 "남편이 큐사인을 주면 '오늘 뭐하세요?' 묻곤 했다"며 "또 촬영이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우연히 만난 남편에게 어디 가냐고 물으니 '방배동이요'하길래 '나도 거기다'라고 했다. 근데 안타더라. 당시 내가 살던 동네는 망월동이었다"며 먼저 적극적으로 애정공세를 펼쳤던 이야기도 들려줬다.
또 여배우들은 자신의 요리 비법과 가장 잘하는 요리를 밝히며 주부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브라운관 속 모습은 화려하지만 일상에선 평범한 여자이자 한 남자의 아내인 여배우들의 솔직 담백한 수다는 화요일 밤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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