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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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허준', 첫 대본 연습 현장 어땠나? '배우들 총출동'

기사입력 2013.02.25 14:30



▲ 구암허준 대본 연습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구암 허준' 제작진과 배우들의 대본 연습 현장이 공개됐다.

3월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구암 허준'(극본 최완규, 연출 김근홍 권성창)의 제작진과 배우들은 지난 16일 일산드림센터 드라마국 연습실에서 첫 대본 연습을 가졌다.

이날 대본 연습 현장에는 최완규 작가와 김근홍 PD를 비롯해 김주혁, 박진희, 박은빈, 남궁민, 고두심 등 약 60여명의 제작진과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대본 연습에 앞서 김근홍 PD는 참석자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서로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배려해 자칫 어색할 수 있는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연습실을 가득 메운 배우들 중에는 블라인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인 연기자들도 여럿 포함됐다. 김근홍 PD는 "극단과 기획사에서 반반씩 총 300명을 추천받아 블라인드 오디션으로 새로운 얼굴들을 뽑았다"며 "오디션 당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인성과 자세였다. 어렵게 모신 훌륭한 선생님들과 즐겁고 열정적으로 작품에 임할 수 있는 연기자를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신인 연기자들은 우렁찬 목소리로 첫 인사를 했고, 선배 배우들은 박수와 격려로 따뜻하게 이들을 맞았다.

대본연습이 시작되자 김근홍 PD는 임진왜란 이전의 시대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며 "신분차별이 극에 달했던 시대상황을 반영해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먼저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주문했다. 또한 "사극이라고 해서 일부러 무거운 분위기를 낼 필요는 없다. 분장이나 말투 역시 과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구암 허준'은 1999년에 방송된 '허준'과는 달리 허준의 어린 시절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역배우 강한별은 서자로 태어나 아버지의 사랑을 그리워하는 어린 허준의 모습을 오히려 밝은 모습으로 연기해 애잔함을 더했다.

허준의 어머니 '손씨' 역의 고두심은 아들에 대한 연민과 미안함을 대사 하나하나에 애달프게 녹여냈다. 특히 허준이 사라진 후 정신없이 그를 찾는 장면에서는 아들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며 절규하는 목소리가 조용한 연습실을 가득 채워 베테랑 연기자의 소름끼치는 연기력을 실감하게 했다.

허준을 시기하는 이복형 '허석' 역의 아역배우 강이석은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보여주며 동생에 대한 자격지심과 분노를 리얼하게 표현해냈다. 강이석의 연기에 선배 배우들도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칭찬했다.

고두심과 김미숙은 "잘했어~ 목소리가 정말 좋다", "헤어스타일 바꾼 거니?" 라고 관심을 표하며 아이들의 긴장을 풀어주기도 했다. 또한 연기하는 모습을 주의 깊게 살핀 후 발성과 발음, 호흡 등을 자세히 설명해주는 등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견미리와 박철민은 함안댁과 구일서 역을 맡아 부부로 만났다. 이들은 극의 감초 연기를 톡톡히 해내며 연습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견미리는 경상도 사투리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감탄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냈다. 견미리가 쑥스러워하며 "경상도 사투리로 대사하면 어떨까 해서 어제 한번 연습해봤다"고 말하자 김민세 역의 이재용은 "그렇게 잘하는데 하루 연습했다는 말을 누가 믿겠냐"고 칭찬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구암 허준'은 숭고한 인간애와 불멸의 업적으로 길이 추앙받고 있는 '동의보감(東醫寶鑑)'의 저자 허준의 드라마틱한 인생과 동양의학의 세계를 극화한다. 김주혁(허준 분), 박진희(예진), 박은빈(다희), 남궁민(유도지), 백윤식(유의태), 고두심(손 씨), 김미숙(오 씨), 이재용(김민세), 최종환(양예수), 정호빈(안광익), 견미리(함안댁), 정은표(오근), 박철민(구일서), 여호민(양태) 등이 출연한다.

3월 첫 방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구암허준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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