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기성용이 더 큰 도전에 나선다.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무대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
기성용과 스완지 시티가 꿈을 이뤘다. 차기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권 획득에 성공했다.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2013 캐피탈원컵 결승전'에서 브래드포드 시티를 5-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스완지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 사상 첫 우승을 맛봤다. 유럽무대 데뷔도 현실로 다가왔다. 무려 21년만이다. 유럽클럽대항전 중 하나인 'UEFA 유로파리그'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에 따라 기성용 역시 유럽 무대 정복을 꿈꿀 수 있게 됐다. 생애 두번째 도전이다. 셀틱에서 활약하던 지난 2011/2012시즌 기성용은 유로파리그를 누빈 경험이 있다.
당시 우여곡절이 많았다. 스위스 시온과의 플레이오프에서 패했던 셀틱은 유로파리그 본선행에 실패한 듯 보였다. 하지만 이후 UEFA 측에서 선수출전금지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시온에게 징계를 내리면서 셀틱의 본선행을 선고했다.
유로파리그에 나선 셀틱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우디네세 등과 함께 유로파리그 32강을 노렸다. 생각만큼 쉽진 않았다. 결국 셀틱은 다음 라운드에 좌절된 가운데 기성용과 차두리가 UEFA대회에서 활약하는, 소기의 성과를 올렸다. 기성용의 데뷔골도 있었다. 우디네세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유로파리그 첫 골을 신고하기도 했다.
기성용은 좋은 추억이 담긴 유로파 무대 복귀를 고대하고 있다. 팀도 바뀌었다. 이젠 줄무늬 유니폼이 아닌 흰색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내년 기성용과 스완셀로나의 도전이 어떤 장면들을 연출할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사진=기성용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